시흥유통조합, 한국산업용재협회 등 산업용재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은 1일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 앞에서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이 외국자본인 에이스 하드웨어를 끌어들여 올 3월 금천구 독산동에 589평 크기의 산업용재·건자재 판매를 위한 대형마트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용산, 잠실 등 전국 주요거점에 약 100여개의 대형마트 개장을 준비 중에 있다”며 “대형마트 개장이 현실화될 경우 주변상권의 붕괴는 물론 동종업계 종사자 등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고 주장했다.
이어 “유진이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의 관련단체들과 손잡고 더욱 강력한 진출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진 측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진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협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개장을 준비중인 매장의 위치는 시흥유통상가와 직선거리로 2.6Km 떨어져 유통산업발전법 상 기준 거리 보다 훨씬 멀리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100개 매장의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협회 측의 지적에 대해선 파일럿 개념의 첫 매장을 시작으로 5년내 20개 매장을 목표로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형 산업용재마트가 아닌 100~500평 규모의 일반 소비자 대상 주택 보수전문 DIY 매장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진입시 영세 소상공인들이 궤멸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취급예정 품목 대부분이 기존 마트에서 판매중이고 주타켓 고객이 다르며, 기존 유통상가와의 이격거리가 상당해 오히려 집객 효과를 낳아 인근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 측은 “지역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지역 내 도매업자로부터 상품을 구매하고 지역상공인 추천인사 채용을 약속하는 등 강력한 상생방안 을 두 차례에 걸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흥유통조합 측에서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이야기하며 사업의 철수에 준하는 요구를 하고 있어 제대로 된 논의가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KCC와 같은 대규모 기업집단도 진출했는데 그보다 기업 규모가 작은 유진기업만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유통조합 측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해 진정성 있는 협상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