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조기 임단협을 앞둔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가 한국지엠 노사가 곧 실시하는 조기 임금 및 단체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메리 바라 GM CEO가 한국지엠에 대해 “독자생존이 가능한 사업체를 갖기 위해 앞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라 CEO는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가진 투자 분석가와의 전화회의(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짐 케인 GM 대변인은 "한국에서 GM의 제조 비용이 오르는 동안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한국GM에서 매우 과격한 일을 할 것 같다”며 “과거 역사를 고려할 때 완전 철수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은 7일(한국시간) 오후 2시 노조와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에 돌입한다. 지난해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은 한국지엠은 올 초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고 올해 조기 임단협을 추진해왔다.

노조는 이날 상견례에서 국내공장 가동률을 지키기 위해 오는 3월에 진행되는 GM의 글로벌 전략 신차배정 유치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생산물량 배정은 노사 임단협을 통해 보장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임단협을 통한 공식 입장이 전달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생산물량 배정을 위해서는 한국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강경조치 입장에 대해 노조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측의 비용절감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