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8시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북한 예술단은 총 14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객석에는 일반 응모관객 560명과 초청관객 252명 등 총 812명이 자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연 사회자는 "이렇게 만나니 헤어졌던 부모 형제들과 상봉한 것처럼 감격스럽고 기쁘다"며 "우리 모두는 하나의 겨레, 하나의 민족이라는 혈연의 뜨거운 정을 안고 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민족의 경사로 여러분들을 축하하기 위해서 여기 강릉을 먼저 찾았다"며 "저희가 성의껏 마련한 소박한 축하의 노래로 이번 축제가 더욱 빛이 나고 통일의 새시대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북한예술단은 첫곡으로 북측 가수 리경숙이 부른 '반갑습니다'를 골랐다. 두번째 곡은 여성 8중창단이 '흰눈아 내려라'였다. 북한의 설눈'이란 단어를 '흰눈'으로 개사해 불렀다.
세번째 곡인 '평화의 노래'에 이어 이선희의 'J에게'와 왁스의 '여정' 등 한국가요도 선보였다. 이후 ▲백조의호수 ▲스케트 타는 사람들의 왈쯔 ▲라데쯔키 행진곡 ▲카르멘 서곡 ▲윌리엄텔 서곡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주했다.
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미로 ▲해뜰날 ▲홀로 아리랑 등 한국 가요를 잇달아 불렀다. 이어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 등을 선보였다
북한 예술단 공연단원들은 "열렬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다시만납시다. 다시 만납시다"라고 인사한 후 무대를 떠났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강원 동해 묵호항에 정박중인 만경봉-92호로 돌아가 취침한 뒤 오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의 공연을 위해 9일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