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켄스케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대표.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타이어는 소비자 유형이 다양합니다.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능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하거나 부드러운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죠. 한국은 영향력이 큰 국내 기업의 입지가 강하지만 그만큼 도전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소비자의 어떤 니즈라도 충족하는 1위 기업이 목표입니다.”
어느덧 취임 10개월을 넘긴 요시다 켄스케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수입타이어회사’로 거듭나는 것.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시장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대표는 1998년 브리지스톤 입사 이후 20년간 브리지스톤 유럽과 남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을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4월 한국 대표로 부임한 그는 브리지스톤 아태지역 비전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선두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브리지스톤에 몸담으며 경력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냈는데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일을 사랑하는 만큼 도전이 즐거웠어요.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겠죠. 게다가 입사 20주년 선물인지 지난해 본사에서 한국 대표로 일하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또한 즐거운 도전입니다.”
요시다 켄스케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대표.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소비자 접점 늘려 경쟁력 강화

그는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 외에도 모든 면에서 선두기업의 면모를 갖춰 성장을 이끈다는 비전을 밝혔다. 시장환경에 맞춘 새로운 사업전략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핵심은 유통채널의 확장. 국내기업의 입지가 굳건한 만큼 소비자 접점을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공격적인 가격정책도 중요하지만 브리지스톤 제품은 이미 소비자가 요구하는 가격수준을 맞췄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한국 내 일반기업과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게 중요한 시점인 만큼 딜러와 협업하고 기술담당자와 꾸준히 접촉해야 합니다. 타이어를 살 때 퍼포먼스나 품질을 판단할 전문지식을 갖춘 소비자가 많지 않거든요. 구매를 결정할 때 전문가 권고를 따르거나 장착했던 타이어와 같은 제품으로 끼우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와 기업을 이어주는 채널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겁니다.”

수입회사가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회사와 물량으로 승부하는 건 무리다. 판매점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기도 어렵다. 요시다 대표가 소비자 접근성에 주목한 배경이다. 이를테면 고속도로나 국도 진출입로 주변에 트럭 운전기사를 상대하는 전문시설을 설치하는 식이다. 이 경우 각 전문시설의 테크니션의 수준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브리지스톤이 유통에 주목하는 배경은 또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주춤한 점, 전기차와 카셰어링 등 자동차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신차의 출시 시점부터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끼우도록 하는 것이죠. 원래 끼워진 타이어와 같은 것으로 교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소비자는 특히 더 그렇거든요. 그리고 차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반면 수송수단 활용은 증가세입니다. 라이드셰어링이나 카셰어링처럼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타이어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는 것이죠. 판매량 외에 활용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시다 켄스케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대표.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평창올림픽서 브랜드 알려

브리지스톤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것과 병행하는 건 브랜드 알리기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선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계약에 따라 2024년 개최될 파리올림픽까지 13개 ‘올림픽 톱 파트너’(TOP Partner) 지위가 유지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IOC 공식 자동차에 ‘블리작’(Blizzak) 겨울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평창올림픽은 브리지스톤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죠.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먼저 21대의 IOC 자동차에 블리작을 장착했고요, 브리지스톤 글로벌 VIP파트너도 초청합니다. 또 강남대로와 인천공항, KTX에서도 광고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교육프로그램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12월 사회복지시설 심망원을 찾아 올림픽정신을 전했고 성화봉송 릴레이에 맞춰 원생들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기쁘고 보람된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브리지스톤이 이처럼 올림픽파트너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건 이유가 있다. ‘우수한 제품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의 철학, 일본에서 시작한 기업이지만 제품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세계1위 글로벌 타이어기업이라는 점에서 국경을 넘어 도전하는 지구촌행사 올림픽의 이념과 일맥상통한다고 본 것이다.

“저는 브리지스톤이 글로벌기업인 점에 끌려 입사를 결정했어요. 국제적 면모를 갖춘 게 브리지스톤의 강점이거든요. 전세계적으로 14만명의 직원이 함께하며 임원진도 마치 UN총회처럼 다양한 국가의 인사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아직 1위 기업이 아닌 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싱가포르나 일본 사무소와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한국에서도 가장 신뢰받는 선두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9호(2018년 2월28일~3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