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임한별 기자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아버지를 잘 둔겨? 못 둔겨?”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26일 0시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운동하고 샤워한 후 자려는데 MB 아들 시형씨가 검찰 소환됐다는 뉴스가 계속됩니다. 아버님을 잘 둔겨? 못 둔겨? 참 그 집 복잡하다”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이시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우회 상속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오늘(26일) 새벽 2시쯤 귀가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다스에 입사한 시형씨는 입사 4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쯤부터는 이동형 부사장을 제치고 회사 경영을 좌지우지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이동형 다스 부사장(54)과 이시형씨의 대화 녹취록에도 이시형씨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이 부사장을 누르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상은 다스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소환 조사가 끝나면 이 전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시기는 3월 초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