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 부장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설리번 부장관과의 회담결과를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까지 개최 추진중인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그 준비 과정에서 한미가 긴밀히 준비해 나가면서 만전을 기할 것으로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미 고위급 간 진행 중인 전략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아울러 현재 공석인 대북정책특별대표 인선을 조속히 진행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외 동맹 현안, 경제 통상 양자 이슈도 협의했으며 우선 최근 방위비 협의 1차가 회의 개최된 만큼, 합리적 타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회담한 데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로스 상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철강 이슈에 대해 협의도 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로스 장관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과도 잠시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과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해 온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북한, 북핵 문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