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2018년 2월)에 따르면, 올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2017년 1월(0.9%)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2월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간편한 조리로 시간과 재료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밥을 먹는 느낌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도 증가하면서 즉석식품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 이미지 캡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 1월~2월 탕ž찌개, 냉장ž냉동식품, 밥류, 면류 등 주요 4개의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전년 1월~2월과 비교해 판매 수와 매출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즉석탕ž찌개류 판매 수가 103%로 크게 성장했고, 냉장ž냉동식품이 50%, 즉석밥ž덮밥류가 44%, 라면류가 32%로 뒤를 이었다. 매출에서는 즉석탕ž찌개류가 98.9%, 라면류 67%, 즉석밥ž덮밥류가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올 1~2월 볶음밥ž컵밥 매출이 전년 1~2월 대비 125%로 크게 상승하였고, 특히 간편 컵밥 제품인 ‘CJ 햇반 컵반’과 ‘오뚜기 컵밥’ 등이 상위 인기 상품이다. 또한 요리에 시간이 많이 드는 곰탕이나 사골국, 삼계탕과 같은 즉석국ž탕 매출도 114% 증가했으며, ‘CJ 비비고 육개장’, ‘하누소 왕갈비탕’이 인기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외식 물가 인상에 따라 밥상 물가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며 즉석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즉석식품의 품질도 점차 높아지고, 다양한 메뉴로 출시되면서 급할 때 먹는 음식에서 간편하고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상식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는 점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즉석식품은 꾸준하게 구매가 이루어지는 상품군이지만 외식 물가뿐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급상승하면서 1인가구부터 맞벌이 신혼부부나 일반 가정에서까지 많은 구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식품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높은 물가에 보다 합리적인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해당 상품군의 판매는 한동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