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비트코인 시세는 964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38만1000원(3.6%) 떨어진 금액이다.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59만7000원, 리플은 718원, 비트코인캐시는 1130만원, 이오스는 737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보다 각각 3만6000원(5.6%), 43원(5.6%), 3만3000원(2.8%), 320원(4.2%) 내려갔다.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내려간 데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금융청은 바이낸스가 무등록 상태로 영업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개정자금결제법에 따라 경고 조치할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금융청이 무등록 해외 사업자에 경고 조치를 내리는 것은 마카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래버러토리’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은 가상화폐 거래를 둘러싸고는 해킹에 의한 거액의 자금 유출이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데 악용되고 있어 무등록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가상화폐 해킹 도난사건이 발생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도 코인 전액이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가상화폐시장을 흔들었다. 이날 일본 방송 NHK는 코인체크가 도난당한 580억엔(5843억원) 상당의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코인 전액이 복수의 계좌로 투자자들이 회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도난당한 NEM 코인은 익명 사이트인 '다크웹(Dark Web)'을 거쳐 일본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등 전 세계의 타인 계좌로 보내진 뒤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 혹은 현금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코인체크는 NEM 코인 전액의 도난 사실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26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