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뜻의 이 글귀는 경찰을 "미친개"로 표현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지구대 외벽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찰커뮤니티 '폴네티앙'의 류근창 회장은 지난 25일 부산에 있는 장 대변인 사무실 앞에서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과 한국당의 갈등은 지난 16일 울산경찰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혐의로 울산시청과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불거졌다. 이날은 한국당이 김 시장을 6·13 지방선거의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한 날이었다. 이에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폴네티앙은 지난 2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14만 경찰관과 전직 경찰, 그리고 그 가족은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장 대변인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23일 오후 울산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공작수사"라고 주장하자 갈등은 더욱 커졌다. 나아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4일 장 대변인을 지지하며 경찰에 독자적 영장청구권을 주자는 당론을 재고하겠다고 밝히며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5일 오전 SNS를 통해 "부패비리를 원칙적으로 수사하는 것뿐인데 그 대상이 야당 인사란 이유만으로 정치경찰이란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국당의 공세를 꼬집었다. 이에 홍 대표는 황 청장을 겨냥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경찰 조직 전체가 모욕당하고 있다'는 분노가 경찰 구성원 사이에 커지는 가운데 경찰 지휘부가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도 나온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5일 오전 SNS를 통해 "부패비리를 원칙적으로 수사하는 것뿐인데 그 대상이 야당 인사란 이유만으로 정치경찰이란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국당의 공세를 꼬집었다. 이에 홍 대표는 황 청장을 겨냥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경찰 조직 전체가 모욕당하고 있다'는 분노가 경찰 구성원 사이에 커지는 가운데 경찰 지휘부가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