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직 러셀 대표. /사진=러셀

“300㎜ 웨이퍼 리퍼비시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강직 러셀 대표가 27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제3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기업 러셀이 올해 하이제3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 말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된 후 상장 절차를 진행, 오는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러셀과 하이제3호스팩 합병 비율은 1대 13.03이다.


리퍼비시(Refurbished·중고 수리)란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반도체 중고 장비를 재구성·개조해 장비 성능을 복원·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원재료로 반도체 공정의 가장 중요한 재료다.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면 웨이퍼 수요도 늘어난다.

러셀은 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2001년에 설립, 2006년 법인으로 전환한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전문기업이다. 기술진의 선도적인 기술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영위 사업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캐시카우이자 핵심사업인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사업과 매출다각화 및 새로운 성장 가능성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원재료 생산자동화장비 사업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기술서비스 사업도 안정적인 매출의 한 축을 이룬다.


러셀은 반도체 박막 증착 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리퍼비시 사업을 특화했다.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사업 진출 이후 지금까지 약 220여대를 판매했다. 공정/장비 개조는 300여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원재료 생산자동화장비 사업은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원재료 생산 부문 무인자동화 니즈에 발맞춰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웨이퍼 시장이 150/200mm 웨이퍼에서 300mm 웨이퍼로 전환되는 가운데 300mm 웨이퍼 분야 리퍼비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300mm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러셀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매출액 361억1400만원, 영업이익 79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62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1%, 영업이익 165%, 당기순이익 130%의 성장성과 함께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반도체 전 공정 중 박막 증착 공정 장비에 집중해온 러셀은 식각 공정 장비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막 증착 공정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공정이 식각 공정이므로 리퍼비시 수요가 많은데다 공정 기술의 유사성으로 인해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다.

회사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ICT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ICT와 관련된 산업 전 분야에서 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 전세계적으로 관련분야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합리적인 시설투자의 방안으로 리퍼비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러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