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낙찰받은 하남 미사지구에는 세상에 없고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물류센터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온라인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최근 확보한 해당 부지 총 면적은 2만1422㎡ 규모로 입찰 가격은 972억이다. 이곳은 서울 강동구·송파구, 경기도 하남 등과 인접하고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발달해 접근성이 좋은 부지로 꼽힌다.
또한 정 부회장은 “한달안으로 깜짝 놀랄 만한 자율주행 쇼핑 카트를 만들겠다”며 “하남 트레이더스가 시범운영 점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쇼핑 카트는) 개당 투자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장·단점을 취합해 3년 안으로 도입해볼까 한다”며 “혁신적인 기능을 집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 부회장은 호주와 유럽 등에도 진출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출장을 다녀온 호주나 유럽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가 많은 동남아에 비해 선진국은 진출하기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시중에 떠도는 전자상거래업체 인수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쿠팡·티몬 등에 대한 인수계획이 전혀 없다”며 “온라인의 핵심은 시스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유치한 투자금 대부분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자금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은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창출에 나서는 상생채용의 장으로 매년 1만명 이상의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산업계 대표 취업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이날 박람회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6개사, 파트너사 63개사, 강소기업 20개사 등 100여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