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비에르 매장.

최근 백화점 식품관이 경쟁력 있는 지역 토종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광주점 내 '지역 맛집촌'의 일등공신은 '빵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난해 지역 맛집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역 토종 빵집인 '베비에르' 매장은 월평균 매출 1억6000만원으로 10층 식당가 1위인 옥과한우촌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014년 1월 광주 남구 월산동의 동네 빵집인 ‘베비에르’를 삼고초려의 노력 끝에 입점에 성공했다. 
입점 당시 베비에르 대표인 마옥천 사장은 백화점에서의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2017년에는 19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식품관 전체 매출 1등 브랜드가 됐고, 2015년에는 롯데아울렛 수완점, 2016년에는 롯데아울렛 남악점에 잇따라 입점해 지난해 기준 각각 14억,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상생의 대표 성공사례가 됐다.

이에 힘입은 롯데백화점광주점은 2014년 9월 10층을 증축하고 일명 ‘지역 맛집촌’을 오픈했다. 

생고기 비빔밥으로 유명한 곡성의 ‘옥과한우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가매야 일식’,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담양 떡갈비 맛집 ‘덕인관’, 광주 북구 운암동 유명 중식당인 ‘만리장성’ 등이 당시에 대표적으로 입점한 브랜드이다.

지역 토종 빵집의 성공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에 입점한 전북 익산의 명물 '풍성제과'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

풍성제과는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광주점에 정식 입점한 이후 월 평균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아울렛월드컵점의 팝업 행사에서는 하루 최고 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2의 베비에르’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도원 광주점 식품Floor장은 ‘빵은 전 세대에 걸쳐 선호도가 골고루 높은 반면, 식당가는 메뉴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해 매출 차이가 난다’라면서, 또한 ‘빵집이 오픈 전 시간대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한 반면, 식사 시간에만 집중해서 영업을 하는 식당가는 매출의 한계가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온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지역 상생의 일등공신은 단연 빵집"이라며,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은 지금도 향토 빵집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또 다른 지멱 맛집을 롯데백화점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