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침입한 괴한으로부터 인질이 됐던 4학년 여학생이 특별한 외상 없이 퇴원한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홍준영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날 오후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행히 다른 증상은 없으며, 급성 스트레스 반응도 정신과적으로 조사한 결과 경과 관찰 정도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전문의는 "외상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경과 조치할 필요는 없고, 외래에서 정신과적으로 추후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 학생의 처음 상태를 묻는 질문에 "흥분된 상태가 아닌 안정적인 상태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에겐 당시 상황을 묻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까봐 자세히 묻지 않았다고 전하며, 정신과 진료 외 외래 진료는 보호자가 원하거나 환아(피해학생)가 원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일 오전 11시 43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1층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A씨가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인질로 잡았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로 경찰특공대장 등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12시47분 이 남성을 검거했고,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피해 학생은 지인 관계가 아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이후 방배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