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사건과 관련해 그룹 샤이니 멤버 키와 온유, 방송인 전현무, 유튜버 입짧은햇님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비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전현무, 샤이니 온유,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을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차례로 조사했다.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일명 '주사이모'로 통하는 A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차량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 연예인들에게 수액 주사를 놓거나 항우울제 등 전문 의약품을 처방·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사람뿐 아니라, 해당 행위가 위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 적극적으로 시술을 요청한 경우 시술을 받은 사람 역시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박나래를 비롯한 다른 피조사자들에게 A씨가 의료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니 키와 입짧은햇님은 A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A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현무의 경우 지난해 말 차량에서 링거를 맞는 2016년 당시 방송 장면이 논란이 된 끝에 경찰에 고발이 이뤄져 수사선상에 올랐다. 전현무는 당시 적법한 의료 행위였다고 해명하며 9년 전 진료기록부 사본을 모두 공개한 바 있다.
온유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온유가 지난해 12월 밝힌 입장과 마찬가지로, 과거 지인의 소개로 한 병원을 찾아 피부 관리 목적의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온유는 해당 인물을 의사 또는 병원 소속 의료 관계자로 알고 있었으며, 의료 면허나 진료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는 게 소속사 측 입장이다.
이번 파문으로 인한 연예계의 후폭풍도 거세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MBC '나혼자 산다'멤버들이 연달아 불법 의료 시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방송가와 팬들의 충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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