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중국 명나라대 소설가 나관중의 삼국연의에는 ‘푸른하늘이 죽고 노란 하늘이 일어난다’는 ‘창천이사 황천당립’(蒼天已死 黃天當立)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현재 국내 대기수준을 예언한 것이라고 비꼰다.
연일 미세먼지 관련 소식이 각종 매체의 주요 면을 장식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끈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마스크는 3월 평균보다 676%, 공기청정기는 265% 더 많이 팔렸다.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시장규모는 200만대로 추산된다. 폭발적인 성장세 답게 시장은 10만원대 저렴한 제품부터 수백만원에 달하는 제품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공기청정기는 이름대로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간단명료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작동과정과 필터의 유무, 정화성능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 순위는 위닉스(25.7%), 삼성전자(25.1%), 샤오미(25.1%), 기타(24.1%) 순으로 이어졌다. 상위 3개사가 1% 이내의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유그룹이 인수한 대우전자와 백색가전 전통의 강자 LG전자도 시장 탈환에 나선 형국이다.

위닉스 제로 2.0(AZBE380-HWK) /사진제공=위닉스

◆가격대 성능을 중시한다면

최근 공기청정기시장 트렌드는 단연 ‘가성비’(가격대성능비)다. 위닉스의 대표제품 위닉스 제로 2.0(AZBE380-HWK)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시장평정에 나섰다. 전력소비량 35W, 초미세먼지(PM2.5)제거가 가능하면서 가격은 20만원대로 저렴하다. 탈취도 가능하며 청정면적도 39.6㎡로 준수하다. 풍량은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수면모드도 가능하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모터 소음이 크다는 점은 개선사항으로 꼽힌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미에어2S는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순한 직육면체의 외관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배송비포함 1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필터점검알림, 자동모드도 지원된다. 500큐빅미터의 CADR인증 용량은 방안의 공기를 확실하게 정화한다. 다만 소음이 상당하고 국내에서 AS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격출력은 29W로 동급기종 중 높은 효율을 보인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40N3081WMD. /사진제공=삼성전자

◆브랜드 신뢰도와 고성능 필터를 원한다면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는 보급형 블루스카이와 고급형 큐브로 나뉜다. 이 가운데 블루스카이 3000(AX40N3081WMD)의 인기가 가장 높다. 이 제품은 40㎡ 면적의 공기를 H13등급(99.95%) 수준의 필터로 정화할 수 있다. 삼성의 IoT서비스인 삼성커넥트와도 연동할 수 있으며 극초미세먼지(PM1.0)도 감지할 수 있는 레이저센서와 가스누출을 탐지할 수 있는 가스센서가 특징이다. 4단계의 청정라이팅 색상은 멀리서도 집안의 공기질을 살필 수 있다. 또 제품 상단에 손잡이는 작지만 훌륭한 편의를 제공한다. 가격은 30~40만원, 소비전력은 40W(에너지소비효율등급 3등급)이다.
LG퓨리케어 AS181DAW. /사진제공=LG전자

◆디자인, 풍량, 소음이 첫번째 기준이라면

LG전자의 퓨리케어는 동급제품 가운데 가장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때문에 저조한 판매량에도 매출은 선두권을 유지한다. LG퓨리케어는 AS181DAW모델이 가장 인기가 있다. 70만~8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송풍력, 필터+이온식 청정방식, 58㎡에 달하는 사용면적은 인기다.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도 4가지 색으로 빠르게 반영하며 풍량에 비해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가장 큰 특징인 상단 클린부스터는 정화된 공기를 집안 구석으로 빠르게 보낸다. 다만 필터성능은 H11등급(95%) 수준으로 기타 인기 제품에 비해 아쉽다. 소비전력은 40W로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이다.
◆공기청정기 구입 체크리스트
▲필터 성능 및 구조 ▲필터가격 및 교체주기 ▲최대 풍량 ▲CA인증여부 ▲먼지센서 성능 및 유무 ▲최대 풍량 시 소음수준 ▲소비전력량 ▲AS가능여부 ▲제품가격 ▲팬 청소 가능 여부 ▲해외제품 구입 시 정격전압 및 단자호환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