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육칠(167)
일육칠의 주방을 지휘하는 박상준 셰프는 이탈리아의 명문 요리학교인 ‘알마’(ALMA) 출신. 졸업 후 현지 요리와 음식문화를 체득하려는 열정 하나로 밀라노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3~4년간 수셰프로 일했다. 한국에 돌아와선 식품 대기업 메뉴개발팀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자신의 레스토랑 일육칠을 열었다.
박 셰프가 주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바로 소통이다. 더 좋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끌어주는 것은 물론 후배 요리사들의 진로상담까지 총괄셰프의 몫이기 때문이다. 주방을 이끄는 스타일이나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 모두 이탈리아 현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메뉴는 제철 식재료와 심플한 조리, 구성에 중점을 둬서 짰다.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요리가 인상적인 이탈리아 요리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단다. 여름에는 지중해와 맞닿아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남부의 요리를, 겨울에는 낙농업이 발달해 녹진한 치즈맛을 주로 내는 북부의 요리를 주로 낸다.
요즘은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인 메뉴와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구성을 강화했다.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브런치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보는 맛까지 더한 브루스케타 브런치의 반응이 꽤 좋다. 직접 만든 루코타치즈에 연어, 달걀, 딸기, 계절과일, 요거트, 과카몰리까지 오색의 재료가 올라간 브루스케타는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간다.
가벼운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향에 한번, 맛에 한번 반하게 되는 로제 크랩파스타를 추천한다. 이 또한 봄을 맞아 야심차게 선보인 신메뉴다. 우선 향이 매력적이다. 이탈리아에서 일하던 방식 그대로 소스를 만들어 탱탱한 파스타와 조합했다. 새우로 만든 진한 비스크(Bisque) 소스를 이용한 소스에 버터를 더하는 버터 몬테(Butter monte) 조리법으로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따듯한 봄볕을 맞으며 이번 주말에는 성북동으로 나들이 가보자. 매일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접 구해온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가 봄 나들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메뉴 브루스케타 브런치메뉴 2만3000원, 로제 크랩파스타 2만3000원
영업시간 (점심) 11:00-15:00 (저녁)17:00-21:00
◆부쿠(buku)
영국식스콘 2500원, 아메리카노 4300원/ 10:30-21:00 /
◆무명식당
무명밥상 8500원, 속초오징어순대 1만원 / (점심)11:30-15:30 (저녁)17:30-21:00
◆손가네곰국수
서울 성북구 성북동 128-16 / 곰국수 9000원, 설렁탕 1만원/ 11:00-21:30 / 02-743-8937
☞본 기사는 <머니S> 제536호(2018년 4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