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됐다. 10일 업계와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조합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 1곳만 참여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조합이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개 건설사가 참여해야 하지만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열린 시공사 입찰에 이어 이날도 현대산업개발 1곳만 입찰해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타사 대비 1년 정도 빨리 수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무리하게 입찰에 참여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최고 8억4000만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계속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재건축 사업장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지난 2월 개정된 도시정비법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는 현재 5층 1490가구를 최고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며 공사비 규모만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