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결정 안했다는 MBK 속내는?
ING생명은 최근 회사 매각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16일 ING생명은 투자자·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MBK측으로부터 받은 입장을 ‘IR(기업설명) 레터’ 형식으로 전달하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과 관련해 아직 어떤 딜(거래)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MBK가 ING생명 지분·경영권 매각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ING생명과 MBK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투자자 불안심리가 이어지며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여서다. ING생명 매각이슈는 올 초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생보사 인수 관련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4월 초에는 신한금융이 인수전에 합세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ING생명 주가는 지난 2월1일 6만21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서서히 하락하며 지난 4월17일 3만63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연초 대비 5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
매각 때 배당정책 변경 등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ING생명 입장에서는 매각 이슈가 장기화 될수록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MBK 역시 매각을 빨리 끝내려 한다. 현재 ING생명은 올해 말까지만 ‘IN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어 MBK입장에서는 연내 매각을 서둘려야 한다.
ING생명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주가 하락세도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수전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인수설이 난 게 하루이틀이 아니어서 내부 직원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인수자가 결정되면 담담히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굳어지는 '장기전' 가능성
ING생명은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 가운데 안정적인 자본건전성과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급여력(RBC)비율은 455.33%로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402억원에 달했다.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ING생명 인수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이나 KB금융이 ING생명 인수를 서두를 계획이 없어서다. 두 회사는 여전히 ING생명의 높은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낀다. 또 생보사 인수로 발생하는 실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현재 ING생명에 대한 실사를 잠정보류한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여론도 신한금융이 인수를 확정짓지 못하는 요인이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현재 지분 가치는 2조원 안팎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2조5000원대로 몸값이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1조원 내외 인수가 아니면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BK는 2013년에 ING생명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ING생명을 1조원 내외에서 인수하지 않는다면 신한금융에 부정적”이라며 “비연결금융회사 투자가 자기자본의 15%를 넘을 경우 해당 금액이 보통주 자본에서 차감된다. 신한금융의 내부자금조달은 1조원 수준으로 이를 넘어서는 보험사 인수합병 자금은 배당가능이익으로 대별되는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높은 인수가가 부담인 것은 사실”이라며 “오버페이할 생각은 없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역시 높은 인수가로 섣불리 인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두곳 모두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지 않는다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ING생명 인수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이나 KB금융이 ING생명 인수를 서두를 계획이 없어서다. 두 회사는 여전히 ING생명의 높은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낀다. 또 생보사 인수로 발생하는 실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현재 ING생명에 대한 실사를 잠정보류한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여론도 신한금융이 인수를 확정짓지 못하는 요인이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현재 지분 가치는 2조원 안팎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2조5000원대로 몸값이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1조원 내외 인수가 아니면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BK는 2013년에 ING생명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ING생명을 1조원 내외에서 인수하지 않는다면 신한금융에 부정적”이라며 “비연결금융회사 투자가 자기자본의 15%를 넘을 경우 해당 금액이 보통주 자본에서 차감된다. 신한금융의 내부자금조달은 1조원 수준으로 이를 넘어서는 보험사 인수합병 자금은 배당가능이익으로 대별되는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높은 인수가가 부담인 것은 사실”이라며 “오버페이할 생각은 없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역시 높은 인수가로 섣불리 인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두곳 모두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지 않는다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5월14일 ING생명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매각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불과 한달 남짓한 사이 인수가 급진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ING생명도 인수에 대한 주요내용이 발표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7호(2018년 4월25일~5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M&A시장에서 매각자와 인수자간 기 싸움은 필수적이다. MBK 측이 지분매각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혀 두 금융지주사에 '가격이 맞지 않으면 안 팔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한 하나금융도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라 당분간 신한과 KB, 그리고 MBK는 치열한 눈치싸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