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하는 경주차는 총 98대. 최상위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 23대, ASA GT2 클래스 21대, BMW M Class 14대,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40대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앞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올해 대회를 5가지 숫자로 정리했다.
◆‘5’년 만에 수중전… 공식연습효과 볼까
이번 개막전의 하이라이트인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이날은 비가 예고된 만큼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대부분 드라이버는 맑은 날씨를 선호하지만 정작 모터스포츠 팬들은 빗속에 치러지는 경기를 좋아한다. 사소한 실수가 순위변동으로 이어지고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
올해 개막전에서 비가 내리면 2013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개막전 이후 5년만이다. 그동안 국내대회에서 빗속 혈투가 벌어진 적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의외의 장면도 기대된다.
더불어 올 시즌부터 도입된 공식연습주행 기회를 어느 팀이 잘 활용했는지도 볼거리다. 지난달 21일과 지난 4일 실시된 공식연습주행에서 모두 비가 내렸다. 이날 ‘레인 세팅’을 잘 점검한 팀에겐 이번 개막전이 기회가 될 수 있다.
◆‘4’명의 챔피언, 통산 4회 우승 주인공은
스톡카들의 멋진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캐딜락 6000 클래스. 올 시즌 개막전에는 2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이 가운데 역대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선수는 총 4명. 제일제당 김의수(2009, 2011, 2012년), 아트라스BX 조항우(2008, 2014, 2017년), CJ로지스틱스의 황진우(2013년), 엑스타의 정의철(2016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항우는 올 시즌도 유력한 챔피언 후보다. 하지만 정의철과 베테랑 김의수도 언제든 치고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경쟁도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에서는 역대 10번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현재 통산 3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동률을 이룬 조항우와 김의수 중 누가 먼저 통산 4승의 위업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3’번의 예선, 치열한 전략 눈길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예선을 함께 봐야 즐거움이 배가된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쓸 수 있는 타이어 개수는 4세트에 불과한데 예선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넉아웃 방식 3차례 예선에서 살아남아 결선 폴포지션을 차지하려면 예선도 방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타이어 상태가 중요하다. 예선에서 폴포지션만을 위해 무리하다간 나쁜 타이어 컨디션으로 결승전에 나서야 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팀 전략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 무작정 빨리 달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2’명의 드라이버를 선택하라
올 시즌에는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이 각각 3명씩의 드라이버를 보유했다. 지난해에는 3명의 선수들 중 상위 2명의 포인트를 합산하면서 유일하게 3명의 드라이버를 보유한 아트라스BX가 포인트를 쌓기 유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규정이 바뀌면서 3인 체제 팀은 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합산할 2명의 드라이버를 미리 선택해야 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핸디캡웨이트와 드라이버의 컨디션, 차의 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
선수 간 경쟁 외에도 팀 경쟁도 치열해진 셈이다.
◆‘1’번 뿐인 기회, 역사적인 첫 포디움의 주인공은
올 시즌 신설된 BMW M Class의 첫 경기에는 14명이 출전한다. 세계최초로 열리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만큼 ‘사상 최초’ 수식어가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막전을 통해 선보이는 레이스인 점을 고려하면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도 세계최초이자 사상 처음이다. 포디움에 오를 수 있는 드라이버는 3명. 단 한 번의 기회를 거머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