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X.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고가 전략에 제동이 걸릴까. 아이폰X(텐)의 판매량이 아이폰8 시리즈를 넘지 못하면서 애플의 전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아이폰의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모델은 아이폰8으로 23%를 차지했다. 2위에는 아이폰8플러스가 21%의 점유율로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은 16%로 3위에 그쳤다.

당초 애플은 앞으로 몇개월간 아이폰X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2월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X은 출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 아이폰8 레드 스페셜에디션이 출시되면서 아이폰8시리즈와 아이폰X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X이 4분기보다 1분기에 더 적게 팔렸다”며 “아이폰8 레드 스페셜에디션이 출시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고가 정책을 추진중이다. 팀 쿡은 시장점유율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말기 당 이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런 고가 정책은 단기간에 유효한 전략”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경쟁이 심화될수록 애플의 고가 정책이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