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사진=뉴스1

영화와 인문학을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이 4일 처음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가수 윤종신, 장성규 아나운서, 유시민 작가, 변영주 감독, 정윤철 감독과 초대 손님 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와 ‘공동경비구역 JSA’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이 북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엄철우라는 역에 맞는 배우는 액션을 잘 해야 한다. 또 영화 속 말기 암 환자다. 과거 빠담빠담에서 정우성의 암 환자 연기를 인상적으로 봤다. 이런 게 맞아서 캐스팅 했다. 하필 잘생겼을 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변영주 감독이 “북쪽 역할을 한 분들 중에 잘 생긴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하자 양 감독은 “남북 관계가 좋았을 때는 리얼로 간다. 이미지 중심으로 캐스팅을 하는데 북에 대해서 적대감이 없기 때문이다”며 “10년 째 남북 관계가 최악이었다. 관객들이 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안 좋아한다. 얼굴이라도 잘 생겨야 관객들이 마음을 연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공동경비구역JSA’를 보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났다. 친해지면 안 되는 청년들이 친해지고 인간적인 교감을 나눴지만 모두 죽는 비극적 결말을 맺는다”며 “아름다운 인간적 행동이 끔찍한 비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체제나 문명이 다를 때 갈등을 푸는 방법은 하나다. 도덕 규범, 최소한의 윤리규범이다. 남북한이 접근할 때도 그런 걸 가지고 교류하는 거다”라며 남북관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