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수용을 촉구하며 8일째 노숙하며 단식 투쟁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단식투쟁장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3일 단식에 돌입한지 8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3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농성장에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김 원내대표는 11시40분쯤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수액 투여를 거부하고 있으며 단식 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표현이 힘든 상황인데 분명한 어조로 수액을 맞을 수 없다(고 김 원내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 결과에 따라 큰 무리가 없다면 다시 농성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수액 받기를 아예 거부해서 수액을 처방 못하는 상황"이라며 "2시간 정도 피검사와 엑스레이 결과 보고 생명에 지장 없다면 농성장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혈압 맥박은 다소 안정적이어서 의사들도 김성태 의지를 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가슴 통증으로 병원 도착하자마자 혈관 확장제 하나를 경구 투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입원 등 향후 거취는 병원 기본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날 오후 2시쯤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