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정상회담.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개최로 확정된 데 대해 "북미 정상회담 시에 북한에 어떤 요구를 해야 할지에 대한 요구를 직접 미국 백악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꼭 핵 폐기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서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다음 주에 공개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폐기로 가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미국 측에 제 1야당 입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핵폐기가 이뤄질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폐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 체제 유지의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알면서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준 70억불로 북한은 핵을 만들었다"며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북핵폐기 회담으로 몰고 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12일로 확정된 데 대해 "저들의 생각은 오로지 6·13 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 평화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남북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이번에 속지 않고 남북 간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원 댓글 조작 '드루킹 사건' 특검과 관련해 "가짜 공화국으로 가고 있는 것과 가짜 정권이 여론조작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가짜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진정한 여론이 뭔지 제대로 밝혀지고 진실된 나라로 가는 것이 맞다"며 "여론, 댓글, 방송, 언론을 조작하고 허위와 위선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