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흑인 여성이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비행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여성이 미국 법원에 인종차별 혐의로 항공사를 고소하면서 최근 밝혀졌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나이지리아인인 퀸 오비오마는 2016년 4월 두 자녀와 함께 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한 남성 승객이 그녀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승무원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오비오마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자 이 남성은 오비오마의 앞을 막고 다른 곳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손님 간에 분쟁이 불거지자 승무원들은 중재를 하지 않고 오비오마는 물론 두 아이들까지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오비오마는 당시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었다.


그는 비행기에서 쫓겨난 뒤 5시간 동안 공항에서 기다린 끝에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끌려나왔다”며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공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인종차별적 조치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나이티드 항공은 베트남계 내과의사인 데이비드 다오가 초과 예약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로 끌어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데이비드 다오가 강제로 끌려나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