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을 노린다.
23일(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폴란드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폴란드 인프라 ‧ 건설부 및 폴란드항공과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 협의 및 수주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미팅은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과 관련, 폴란드 정부에서 인천공항의 공항건설‧운영노하우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바르샤바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로 설계됐으며 최종단계에는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운영노하우를 비롯, 최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및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폴란드 정부 및 폴란드항공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공항사업 참여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함으로써 앞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업체의 진출 가능성도 열었다.
아울러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프라하공항공사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라하공항은 체코 전체 항공여객의 94.7%를 분담하는 체코 제1 공항이자 동유럽의 거점공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객 수가 전년대비 약 18% 증가하는 등 항공수요가 급성장하는 곳이다.
앞서 양 공항은 2013년에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이번 MOU를 통해 공동 마케팅 추진, 스마트공항 구현방안 공동연구, 여객 및 항공화물 증대를 위한 협력 등 상호 협력관계를 공항운영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3년 MOU 체결 이후 인천-프라하 노선의 여객 수는 2013년 12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19만9000여명으로 약 54% 증가했다.
게다가 프라하공항 측이 공항 확장사업과 주변지역 개발에 인천공항의 노하우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하공항은 2020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국내선 터미널(T2)을 확장하고 신규 활주로 1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유럽에서 러브콜이 잇따른 점을 두고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수주효과라고 평했다.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은 1400억원규모(1억2760만달러)로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로 꼽힌다.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공항운영사가 공항 터미널을 위탁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며 인천공항은 앞으로 5년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 ‧ 보수를 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