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사진=뉴스1(경북일보 제공)

선거 유세 도중 폭행으로 부상을 입은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권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에 보낸 편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날 유세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이 시간에도 캠프에서, 거리에서 수고하는 지지자와 운동원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 중요한 시기에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해 입술과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 간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후보 캠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규정한 부분에 대해 권 후보는 "격앙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과했다"고 지적했다.

가해 여성에 대해서는 "그 분이 저를 이렇게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발적인 행동으로 생각한다"며 "아마 그 분도 후회하고 저에게 미안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 후보는 "하루빨리 박차고 나가겠다. 뛰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 지금의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더욱 단단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영상을 분석해 권 후보를 밀어 넘어지게 한 50대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여성을 불러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권 후보 선거유세 중 한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권리 신장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이 권 후보를 밀었고 넘어진 권 후보는 허리와 꼬리뼈를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