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에 대해 이란 정유프로젝트 계약해지로 해외플랜트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13일 계약된 이란 정유프로젝트 수주는 타 건설사보다 빠르게 이란에서의 사업전개를 보여주며 당 시 주가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외교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금융계약 조달시한(5월31일)까지 금융조달이 되지 않은 것이 계약 해지의 주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장 종료 후 2조2334억원 규모의 이란 정유시설 향상 프로젝트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해지로 대림산업의 올 1분기 기준 수준잔고는 기존 24조9988억원에서 22조8260억원으로 감소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수주금액(2조2000억원)보다 해지 금액이 적게 감소(2조1729억원)하는 이유는 환율적용시점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플랜트 수주 부진기에 이란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이 기대됐던 대림산업에게 이번 계약해지는 해외플랜트 사업전개에 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림산업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주택이지만 빠른 속도로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대림산업의 향후 실적에서 현재 이익의 원천인 주택사업 매출이 분기별로 감소할 수 있는 우려와 함께 플랜트 관련 실적 역시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번 플랜트 수주 해지에도 불구하고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공사 해지에 관련한 회사의 귀책이 없고 프로젝트 진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