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사진은 동양생명 전경./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200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약 17년 만에 상장사 지위를 내려놓고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계열사로 새 출발한다.

동양생명은 11일 우리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양사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당국 승인과 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쳐 이날 주식교환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동양생명은 이달 말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완전자회사 전환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지면서 보다 신속한 경영전략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복 상장에 따른 유·무형 비용을 줄이고 그룹 차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은행과 카드, 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그룹 고객 기반을 활용해 보험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 접점을 넓히고 계열사 간 연계 상품 등 종합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우리금융 보험사업 재편의 전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함께 인수한 뒤 두 보험사의 통합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최근에는 양사 통합을 통해 중복 조직과 비용을 줄이고 보험 부문의 규모와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우리금융의 생명보험 사업도 대형사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보험 부문과 은행·카드·증권 등 기존 계열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역시 그룹의 고객·채널과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고객 확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주식교환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금융그룹의 종합금융 경쟁력과 동양생명의 보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