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바·음료 두가지 속성을 한 제품에
우선 이번 여름에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투인원 제품이 눈길을 끈다. 투인원 제품은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데 본인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먹을 수 있어 최근 유행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트렌드에도 부합해 남녀노소 모든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DOLE(돌) ‘후룻팝’은 100% 열대과일 과즙주스가 들어간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 있고 6시간 이상 얼려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바로도 즐길 수 있는 투인원 디저트다.
이 제품은 외부의 빛과 공기를 차단해 주는 테트라팩 무균 포장재를 사용해 상온에서도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다. 또 한손에 잡히는 62㎖의 소형 패키지로 출시돼 무더운 여름철 어린 자녀의 간식, 여름 휴가철 간식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가 선보인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은 상온에서 살짝 녹이면 음료로 변신해 아이스크림과 레모네이드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청량감과 입안의 텁텁함을 없애기 위해 식후에 찾던 레모네이드 음료를 대신할 수 있어 가심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수제품, 여름용 신제품으로 재탄생
기존 장수 제품의 변신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이스 제품으로의 재출시로 만나볼 수 있는데 친숙한 맛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세븐일레븐은 쿨피스·웰치스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테디셀러 음료를 활용한 ‘쿨피스 파우치’, ‘아이스웰치 청포도’를 선보였다. 쿨피스 파우치 1980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산균 음료 쿨피스 복숭아맛을 활용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며 아이스웰치 청포도는 탄산음료 웰치스에 사용되는 웰치스의 청포도 원액을 그대로 아이스크림에 활용했다.
롯데푸드는 ‘쮸쮸바’를 아이스바로 만든 ‘쮸쮸바 하드’ 2종(딸기·포도)을 선보였다. 1976년 출시된 쮸쮸바는 지금까지 펜슬형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이번 신제품은 포장에도 기존 쮸쮸바의 로고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복고 감성을 살렸으며 쫀득한 아이스를 달콤·시원한 과일아이스가 감싼 구조로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먹는 재미를 살렸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여름시즌 한정판 제품 개발 및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한정판으로 짧은 유행 주기 속에서 여름 특수를 기대할 수 있고 한정판이 되면 소비자의 호기심 및 구매욕구가 더 높아지는 경향을 감안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마블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한정판 ‘얼려먹는 야쿠르트 어벤져스’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에는 지난 4월 개봉해 인기몰이 중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담았다.
새 옷에 어울리는 특별한 맛도 선보였다. 오렌지·망고·패션후르츠 등을 담은 ‘트로피칼 맛’은 열대과일의 상큼함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준다. 이번 한정판은 기존 제품과는 별개로 총 450만개가 제작돼 선착순 판매된다.
SPC삼립은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제리뽀 배스킨라빈스 에디션’(이하 제리뽀 BR 에디션)을 선보였다.
SPC삼립에 따르면 제리뽀 BR 에디션은 배스킨라빈스 대표 아이스크림인 체리주빌레·망고탱고·애플민트 3가지 맛을 탱글탱글한 식감의 젤리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파인 캐주얼브랜드 쉐이크쉑은 스포츠웨어브랜드 배럴과 손잡고 여름철을 맞아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쉐이크쉑에 따르면 6월 한달간 한정 메뉴로 출시된 ‘서프앤프라이’는 쉐이크쉑 시그니처 크링클컷 프라이에 허브마요소스와 베이컨·그린 어니언을 올려 맥주·소다 등 시원한 음료와 즐기기에 좋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여름은 식음료업계의 성수기로 최근에는 아이스커피나 빙수 제품 등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를 뛰어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존에 경험하기 어려운 색다른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요즘 소비자를 겨냥한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 출시가 올 여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