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저축은행이 롯데카드를 발급할 때 발생하는 판매대행수수료가 얼마로 정해지느냐다. 수수료는 저축은행 영업창구 직원이 고객에게 롯데카드를 판매할 유인이 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 신규고객이 카드 연동계좌를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으로 할 만큼 해당 상품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와 롯데카드는 다음달 중 기존 롯데카드 상품인 ‘아임 원더풀’(I'm WONDERFUL)과 ‘아임 그레잇’(I'm GREAT) 등 2종을 저축은행전용 상품으로 새로 출시한다. 두 카드는 롯데카드가 지난 4월 내놓은 ‘아임’(I’m) 시리즈로 이 회사 주력 상품이다.
저축은행업계와 롯데카드는 이 상품 판매로 새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카드 판매 대행으로 롯데카드로부터 받는 비이자수익(판매대행수수료)과 카드 연동계좌 개설에 따른 보통예금거래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비은행계 카드사인 롯데카드는 판매창구가 부족한 단점을 저축은행 영업창구를 통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애용층이 주력 고객인 롯데카드로선 고객층을 확대하고 최근 늘고 있는 저축은행의 모바일 비대면거래 고객층인 젊은층도 포섭할 수 있다.
이 전용카드 사업의 성공 열쇠는 일선 저축은행이 이 상품을 판매할 만한 유인이 있는지, 고객이 굳이 저축은행전용 카드를 발급받을 만한 혜택이 담겼는지다. 이 두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품은 저축은행과 롯데카드 양측에 계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선 저축은행의 카드 판매 유인은 결국 판매대행수수료로 정해질 전망이다. 카드 한장 판매 시 롯데카드로부터 받는 금액에 따라 저축은행 창구직원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느냐가 갈린다는 뜻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롯데카드가 이 수수료를 두고 막상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카드 연동계좌를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에 둘 만큼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느냐도 관건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특별히 혜택을 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품이 괜찮다”며 “추가 혜택 부가 시 순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입출금 기능이 새로 들어가며 중앙회 측과 협의가 되면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카드가 7년만에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해 지난 4월 선보인 아임 시리즈는 높은 부가혜택을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임원더풀 카드는 많이 쓸수록 큰 혜택을 제공하는 범용카드로 전월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7%,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1.4%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임그레잇 카드는 이동통신, 관리비 등 월납요금, 마트, 슈퍼 최대 10% 할인 등 알뜰 소비자를 위한 생활비 할인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