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김민우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태클을 하고 있다. 이 태클은 비디오 판독 끝에 패널티킥으로 이어져 첫 실점의 빌미가 됐다./사진=뉴스1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0-0 팽팽한 승부를 유지하던 후반 18분 김민우가 빅토르 크라에손과 공 경합을 펼치는 상황에서 길게 발을 뻗었다. 순간 주심은 경기를 진행했고 한국 팬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잠시 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한 뒤 비디오 판독(VAR) 심판진과 의사소통을 한 뒤 VAR 판독 스크린으로 향했다. 영상을 통해 문제장면을 살펴본 주심은 김민우의 파울을 선언, 스웨덴에게 페널티킥을 줬다. 결국 페널티킥을 허용한 한국은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다면 생소할 수 있는 VAR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위해 VAR 전담 심판 4명을 투입하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리플레이를 상영하기로 했다. VAR은 득점, 페널티킥, 레드카드, 제재선수 확인 등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만 적용된다.


야구·농구·배구 등 다른 구기종목의 경우 감독, 선수 등이 VAR를 요청할 수 있는데 반해 축구는 주심이 재량껏 VAR을 시행하고 판정을 내린다. VAR 확인을 결정하는 것은 심판의 고유권한으로 FIFA는 다른 누군가의 개입을 철저히 금한다.

경기 중 VAR이 실시되는 형태는 2가지다. VAR이 필요하다고 VAR 심판진이 주심에게 권고할 때, 주심 스스로 중요한 판정을 놓쳤다고 판단하는 경우다.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주심이다. 비디오로 상황을 판단한 VAR 심판들이 주심에게 건의를 해도 주심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패장이 된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김민우에게 반칙을 선언했지만 심판들의 판정은 존중한다”며 VAR 판정에 담담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