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 2곳 중 1곳은 지금 수준의 블라인드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직원수 100인 이상 기업의 인사담당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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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채용의 취지에 인사담당자들이 얼마나 동의하고 있는지를 물었은 결과 100인 이상 기업 인사담당자의 54.1%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밝힌 가운데 20.0%가 ‘매우 동의한다’고 답하는 등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블라인드채용의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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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는 15.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9.9%의 응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블라인드채용의 도입 비중은 이보다 낮았다.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42.6%가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 ‘경력/신입 등 일부 사원 또는 일부 직무를 대상으로 부분 도입’했다는 응답이 38.9%로 나타났고, ‘전 직무, 전 사원 대상 도입’은 18.4%로 보다 낮았다.

잡코리아는 특히 블라인드채용에 대한 동의 정도가 곧바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동의 여부에 따라 응답을 분석한 결과 ‘블라인드채용 취지에 동의한다’고 답한 기업 중 약 13%가 이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블라인드채용을 일부 또는 전체 도입한 기업 중 18%는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실제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잡코리아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채용과정·절차 ▲채용결과 ▲채용직원의 조기 퇴사율 등 세가지 항목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를 물었다. 

질문 결과 블라인드채용 도입 후 기업들이 가장 만족을 보이는 항목은 ▲채용결과로 기업 48.6%가 ‘도입 후 직무적합성, 조직적응력 등 채용결과가 이전보다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전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26.9%, ‘학벌이나 스펙 등 이전에 비해 채용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24.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과정과 조기퇴사 빈도에 대한 만족도는 도입 이전과 이후의 만족 여부에 대한 응답이 분분했다.

블라인드채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입 기업의 48.2%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답했다. ‘확대 적용할 것’이란 응답도 27.3%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18.1%는 ‘지금보다 축소할 것’이라 밝혔으며, ‘도입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응답도 6.4%를 차지했다.

한편 아직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향후 도입을 계획 중인 곳은 약 37%였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0.8%가 ‘부분 적용’을, 5.9%가 ‘전체 적용’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