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증가하고 청년층의 고용은 부진한 상황에서 청년·고령층의 균형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9일 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광주전남연구원과 공동으로 '고령화시대, 세대간 상생을 위한 일자리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경제 세미나에서는 전봉걸 서울시립대교수, 권용재 국민대학교 교수가 '광주전남지역 고령층의 경제활동참여 증가가 청년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임형섭 광주전남연구원 실장이 '광주전남지역 세대간 일자리 상생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2010~2017년 중 광주 55세 이상 고령자는 26만3000명에서 37만명으로 증가해 고령화율이 7.2%포인트 상승했다. 전남 고령자는 12만3000명 증가해 고령화율은 20.1%에서 36.9%로 26.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42.2%에서 2017년 48.5%로 6.3%포인트 상승했고, 전남도 57.5%에서 59.7%로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남 고령자 경제활동참가율은 59.7%로 광역도 평균(52.5%)을 7.2%포인트 웃돌았다. 하지만 지역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청년층의 경제지표는 좋지 못했다.
청년고용률(20~29세)은 2012년 초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추 세를 보였고, 전남도도 2007년 이후 청년고용률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전남지역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간 대체관계가 아직은 낮은 편이지만, 고령층 고용이 도소매업, 단순노무직 등에서 이뤄짐에 따라 향후 같은 분야에서 청년층 고용과 경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봉걸 교수는 "세대간 상생을 위한 일자리 정책으로는 연령층별 적합업종 파악 및 맞춤형 직무개발 지원, 세대간 임금격차 등을 보상하는 노동복지 확대, 청년-고령자 멘토 제도 지원 및 고부가가치산업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상호 전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승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부장(기획조사부), 류세선 전남테크노파크 단장(정책기획단),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실장(기획경영실), 위성헌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 이찬영 전남대학교 교수가 민선 7기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들은 "광주와 전남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관광 서비스업 등의 일자리 창출과 전문직에 종사한 고령층의 지식과 경험이 청년층에게 전달될 수 있는 일자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