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한민국 상류층은 흥미로운 소재로 그려지곤 했다. 영화 <하녀>와 <돈의 맛>은 상류층 가문의 숨겨진 욕망을 다뤘다. 

최근 갑질논란을 유발한 상류층의 도덕적 해이가 알려지면서 영화에서 묘사하는 비판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상류층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파 배우 박해일은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교수 장태준으로 분했다. 전작 <남한산성>에서 격동의 병자호란을 겪는 ‘인조’를 연기했던 그가 야망으로 똘똘 뭉친 욕망의 화신으로 돌아왔다. 장태준은 교수보다 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탐욕스런 인물이다.

태준의 아내이자 미술관 부관장으로 일하는 오수연 역은 수애가 맡았다. 수애는 이미 드라마 <야왕>과 <가면>에서 퍼스트레이디와 재벌가의 딸을 연기하며 상류층에 도전하는 여성을 연기한 경험이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상류층에 진입하지 못한 갈증과 분노를 밀도 높게 그려낼 예정이다.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등 명품 조연진의 연기도 눈 여겨 볼만하다. 특히 윤제문과 라미란은 각각 최고 상류층을 연기하며 그들의 오만과 독선을 묘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등장하는 이진욱은 오수연과 힘을 합쳐 야망에 기름을 붓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계층간 심화되는 갈등이다. 상류사회에 입성하려는 부부와 각기 다른 계층의 인물들이 만나며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드러난다. 아무나 갈 수 없는 상류층의 이중성을 담아낸 <상류사회>는 올 여름 극장가에 문제작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일은 오는 29일.

◆시놉시스
존경받는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 분)’은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그의 아내이자 미래미술관 부관장인 ‘수연(수애 분)’도 관장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부부가 미래그룹 및 민국당과 어둠의 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류사회 진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54호(2018년 8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