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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사당국이 가짜 뉴스로 리라화 폭락 등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터키 내무부는 지난 7일 리라/달러 환율 상승을 조장하는 게시물을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 346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율 상승을 조장'하는 게시물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터키 현지 언론은 환율 정보를 제공하며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계정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터키 검찰도 이날 성명을 내고 "터키의 안정을 해칠 목적으로 경제적 공격을 감행하거나 이런 활동을 돕는 이들을 상대로 터키 형법과 은행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터키는 경제 위기에 대한 주류 언론의 보도가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SNS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앞서 터키중앙은행(TCMB)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모든 만기 조건에서 지급준비율을 25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비핵심 외화 부채의 경우 지준율은 만기 1년 이하와 2년 이하, 3년 이하 구간에서 각각 400bp 낮췄다.

자국 은행에 적용되는 담보 규정도 대폭 완화했다. 은행들이 외화 보유액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액수를 72억유로(약 9조3000억원)에서 200억유로(약 26조원)로 3배 가까이 늘렸다. 외국환은행이 차입할 수 있는 외화 한도액 500억달러(약 52조원)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전일 대비 4.5% 상승한 6.84 리라를 기록 중이다. 리라화 가치는 대책 발표 이후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다시 폭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환율 상승은 통화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리라화 가치는 이달 초 들어서만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