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자유한국당 신보라·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등은 16일 오찬회동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본격 가동 △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 조속 처리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 정착 및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초당적 협력 등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12분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각 당 원내대변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찬 시간보다 10여분 이른 시간 청와대 충무전실에 도착한 각 당 원내대표들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58분쯤 충무전실에서 각 당 원내대표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눈 뒤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 구성 등 '협치 합의'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또 자영업자 대책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 혁신성장과 규제혁신을 위한 법안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말복인 만큼 토종닭으로 만든 삼계죽이 테이블에 올랐고, 또 각 당의 상징색(色)을 재료로 사용한 오색 비빔밥도 제공됐다. 작년에도 통합과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이 메뉴로 선정됐었다.
오색 비빔밥에는 민주당의 '파란색'을 상징하는 블루버터플라이피 식용꽃과 한국당의 '빨간색'을 상징하는 빨간 무생채, 바른미래당의 '민트색'을 상징하는 애호박 나물, 평화당의 '녹색'을 상징하는 엄나물, 정의당의 '노란색'을 상징하는 황지단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