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기 아들 석규는 지난 2009년 7살의 나이로 신종 플루에 걸려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광기는 "그 당시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신종플루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공포에 떨 시기였다. 하필이면 우리 아이가 신종플루 때문에 우리 곁을 떠나다 보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내가 공인이라는 것도 싫더라. 내가 공인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모르고 그냥 조용히 우리 가족의 슬픔이었을텐데 전 국민이 모두 아는 일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광기는 “나도 모르게 그냥 주저앉게 되더라. 병원에서 한없이 울었다. 인간 이광기로서 누가 보든 우리 아이 이름만 한없이 불렀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이가 떠난 후 하늘을 보던 이광기는 “별이 너무 예쁘게 반짝였다. 너무 예쁜 별들이 반짝이니까 별하고 대화라도 하고 싶었다. 그 때 ‘저 별 중에 예쁜 별이 우리 아이겠지. 우리 아이 정말 천국에 있는 거 맞나? 천국에 잘 갔겠죠? 아이들은 다 천사가 된다고 그러는데 우리 아이도 천사가 됐겠죠?’ 나 혼자 계속 되새기게 되더라. 그 잠깐 그 순간 감사함이 생기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전날까지 멀쩡하던 아이가 시름시름 앓았다. 병원에 가니 신종플루라고 해서 ‘치료하면 낫겠지’ 했는데 심폐소생술 하는 모습을 내 눈앞에서 봤다”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나도 모르게 그냥 주저앉게 되더라. 병원에서 한없이 울었다. 인간 이광기로서 누가 보든 우리 아이 이름만 한없이 불렀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제일 예쁜 모습만 내 기억 속에 남겨주셨네.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셨네. 영원히 내 기억 속에는 가장 예쁜 모습만 남겨주셨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광기지만 차마 아이의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못했다. 이에 집으로 취학통지서가 날아왔고, “우리가 잡고 있다고 해서 이게 결코 다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자꾸 이 아이를 생각하게 되고 더 아파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광기는 “동사무소를 갔다. 아내는 못 가겠다고 해서 저 혼자 갔는데 계단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 아이를 떠나보내는 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어렵게 어렵게 말소를 하고 왔다. 그 때부터는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면 눈물이 났다. 동네 앞에 있는 초등학교를 돌아서 갔다. 우리 아이가 항상 ‘아빠 아빠 나 이제 내년에 학교 가는 거지? 나 내년에 초등학생 되는 거지?’ 하며 되게 좋아했다. 그 때 마침 석규의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그 취학통지서 받은 느낌 같이. 그 통장을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 돈을 찾을 수가 없더라. 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가 기부단체에 우리 석규 보험금을 전액 기부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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