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하 ALCS) 5차전에서 휴스턴에 4-1로 승리했다.
1차전을 2-7로 패배했던 보스턴은 이후 4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4승1패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복귀했다. 당시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2패로 꺾고 통산 8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투수 프라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완벽 투구를 펼쳤다. 프라이스는 이전까지 선발로 나선 포스트시즌 통산 11경기 9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며 ‘먹튀’ 로 전락했다. 지난 ALCS 2차전에서도 4.2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달랐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 최고 구속 95마일(152km/h) 이상의 직구를 뿌리는 등 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제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스와 대조적으로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저스틴 벌랜더(35)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경기 초반 양상은 프라이스와 벌랜더의 치열한 투구 대결로 0-0 승부로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보스턴이었다. 3회 초 1사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31)가 벌랜더의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은 다시 한 번 점수를 벌렸다. 6회 초 미치 모어랜드(33)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이안 킨슬러(36)가 안타를 추가해 무사 1, 3루 상황이 됐다. 이어 후속타자로 나선 라파엘 데버스(21)는 벌랜더의 158㎞짜리 직구를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보스턴이 4-0까지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휴스턴은 프라이스가 마운드를 내려온 이후 7회 말 마윈 곤잘레스(29)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쳤지만,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등장한 네이선 이발디(28)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0)에 막히며 더 이상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이 4-1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