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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 중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몰리며 최근 2~3년 새 3조원 가까이 성장한 P2P(개인 간)대출시장. 올 들어 느슨한 감독구조를 악용한 사기 업체가 잇따라 적발되고 업권의 평균 부실률이 상승하며 인기가 다소 사그라든 분위기지만 P2P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고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투자수익에 대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P2P대출상품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평균 10% 내외로 파악된다. P2P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플랫폼 이용료(대출자-투자자 중개료)가 다르고 공개하지 않아 모든 업체의 평균 투자 수익률을 알긴 힘들지만 낮은 곳은 8%, 높은 곳은 15%가량”이라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속한 59개 업체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14.66%였다. 대출금리에서 플랫폼 이용요금 비율을 빼면 투자수익률이 계산된다.

P2P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최근 2~3년 새 급성장했다. P2P협회에 따르면 59개 회원사의 지난달 말 누적 대출액은 2조6826억원이다. 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업체까지 더하면 총 누적 대출액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P2P대출 투자상품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게 2016년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한 P2P업체 관계자는 “P2P투자의 인기 요인은 ‘중위험 중수익’이다. 적절한 투자 리스크에 예적금보다 3~4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서 P2P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현재 P2P투자수익에 대해선 채권별로 27.5%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10원 미만의 세금은 절사된다. 1만원을 투자해 1000원을 수익으로 거두면 275원(1000원의 27.5%)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실제로 내는 세금은 270원이란 의미다.

따라서 절세효과를 누리려면 여러 채권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 채권당 이자수익이 원단위로 나오려면 소액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어서다. 개인신용대출 전문 P2P업체인 렌딧에 따르면 200만원을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실효세율은 23.5%였지만 101~200개에 분산 투자하면 19.1%, 201~300개에 투자 시엔 15.6%로 줄어들었다. 투자금액을 잘게 쪼개는 건 전체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정부는 P2P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P2P투자수익에 대한 세율을 15.4%로 내리기로 했다. 소액 분산투자 시 투자자가 얻는 절세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