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본 뒤라면 ‘사랑에는 나이도 없다’ 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를지도 모른다. 소유진, 미나, 박수진. 나혜미. 이들의 공통점은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여자 연예인이라는 것이다. 적게는 12세부터 많게는 20세까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 중인 연예인을 살펴봤다.
1. 정재용♥아이시어 선아(19세 차이)
11월 첫날부터 모든 포털의 검색어를 장악한 이름이 있다. 바로 DJ DOC의 마지막 싱글인 멤버 정재용(45)의 결혼소식이었다. 정재용의 예비신부는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선아(26)로 두 사람은 현재 임신 9주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생인 정재용과 1992년생인 선아는 무려 19세 차이가 나는 커플. 정재용과 아이시어 출신 선아는 VIKI TV '아재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6년 5월 데뷔한 선아는 데뷔 6개월 만인 그해 11월 '아재쇼'의 새로운 MC로 발탁돼 기존 MC였던 정재용과 호흡을 맞췄다. 정재용까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면서 DJ DOC 멤버 전원이 유부남이 됐다.
2. 백종원♥소유진(15세 차이)
다둥이 부모가 된 요리연구가 백종원(52) 배우 소유진(37)은 대표적인 스타 잉꼬부부로 꼽힌다. 백종원은 1966년생, 소유진은 1981년생으로 두 사람은 15세 차이가 난다. 방송에서 비치는 알콩달콩한 분위기, 백종원의 요리 실력과 소유진의 애교 등 두 사람의 케미에 부러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백종원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월 결혼했다. 이듬해 4월 첫아들을, 다음해 9월 딸을 차례로 낳았다. 지난 2월 셋째 아이인 딸을 출산해 다둥이 부모가 됐다.
3. 미나♥류필립(17세 차이)
가수 미나(46)와 그룹 소리얼 멤버 류필립(29) 커플은 연애부터 혼인신고, 결혼식까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 부부다. 미나는 1972년생, 류필립은 1989년생으로 17세 연상연하 커플이다.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5년 6월 교제를 시작했고 같은 해 8월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는 류필립이 입대한 지 약 2주가 됐을 때였고 미나에게는 자연스럽게 '고무신'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류필립이 전역한 후인 올 초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3월부터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프러포즈, 결혼 준비과정 등 두 사람의 핑크빛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공개 연애를 마무리, 부부의 결실을 맺었다.
4. 함소원♥진화(18세 차이)
18세 나이 차와 국적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함소원(43)과 진화(25).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1994년생으로 웨이보 팔로워가 20만명이 넘는 중국 SNS 스타다. 하얼빈 출신 대규모 농장사업가 집안의 2세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인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진화가 함소원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면서 18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함소원에게 반지를 주며 “평생토록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며 프러포즈 한 진화. 함소원은 “늦은 결혼이니만큼 쉽지 않은 결혼생활,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고 결혼소감을 밝혔다.
5. 배용준♥박수진(13세 차이)
두 아이의 부모가 된 배우 배용준(46)과 박수진(33). 결혼 2년 차가 된 배용준, 박수진은 13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다. 1972년 8월29일생인 배용준. 박수진은 1985년 11월27일생.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세대 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결정했다.
지난 2015년 열애와 동시에 결혼 소식을 전해 대중을 놀라게 한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소속사 대표와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 10월에는 첫아들을 낳았고 지난 4월 딸을 출산했다.
6. 나혜미♥에릭(12세 차이)
20년째 해체 없이 꾸준한 활동과 에너지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화의 리더인 에릭(40)과 나혜미(28)는 지난 2017년 결혼에 골인했으며 당시 두 사람의 나이차가 띠동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첫 열애설이 터진 것은 지난 2014년. 당시 에릭 측에서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2017년 다시 한번 열애설이 터지면서 공개연애를 시작했고 두달 뒤인 2017년 4월17일 에릭의 소속사 신화 컴퍼니가 "에릭이 배우 나혜미와 오는 7월1일 결혼한다"고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방송활동이 뜸했던 나혜미는 지난 13일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에릭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나혜미는 "에릭이 결혼 한달 전 여행지에서 사소한 걸로 다툰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알고 보니 프러포즈를 준비했더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7. 이병헌♥이민정(12세 차이)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초이 역을 맡아 역시 이병헌이라는 찬사를 받은 배우 이병헌(49)과 이민정 부부(37)도 띠동갑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3년 8월10일 결혼했다. 이병헌·이민정 커플은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이병헌의 해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결별했다. 이후 이민정은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2년 후인 2011년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2012년 8월 열애설 보도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열애사실을 인정, 이후 약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2015년 아들 준후 군을 얻었다.
8. 서태지♥이은성(16세 차이)
16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서태지(47) 이은성 부부(31). 둘은 서태지의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여주인공을 맡아 사랑을 키웠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이은성에게 반한 서태지가 먼저 대시해 결혼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지난 2013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이듬해 딸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서태지는 지난 2014년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이은성과 이야기가 잘 통했다. 그렇게 편하게 만남을 가진 후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1~2주 뒤에 사귀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그랬더니 이은성이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생각해 볼 것도 없겠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이은성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음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9. 문희준♥크레용팝 소율(13세 차이)
지난 2월12일 문희준(41)은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28)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문희준은 H.O.T 출신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결혼에 성공했다. 특히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이돌과 아이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5월에는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이제는 어엿한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문희준과 소율도 13세의 나이 차이를 자랑한다. 비록 굿즈 논란, 소율의 콘서트 관람 태도, 혼전임신 관련 거짓말 등으로 몇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꾸준히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신혼을 즐기고 있다.
10. 임창정 부부(18세 차이)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재다능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46). 이미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임창정은 18세 연하의 요가강사와 만나 결혼했다. 임창정이 오랜만에 가수로 발표한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공식석상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여성과 지난 1월 결실을 맺은 임창정은 세 아들에 이어 결혼 4개월 만인 지난 5월 넷째 아들을 품에 안으며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가 됐다.
띠동갑부터 19세 차이까지 사랑에 있어 그들에게 나이차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 차이가 나는 연예인 부부들은 세간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사랑' 하나만으로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잘 살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시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에 성공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이슈가 되지만 용기있는 선택을 한 연예인들의 사랑이 여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굳건하게 이어질 수 있길,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에 휩쓸리지 않고 각자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