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14일까지 개인이 9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829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기(1368억원) 다음으로 많고,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다.
12일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22% 이상 급락했다. 이날 개인은 65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10억원, 54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은 9일 24조3487억원(종가 기준)에서 거래가 정지된 14일은 22조1322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9.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15일 이내(15일 이내 연장 가능)에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판단이 결정되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 다음날로 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
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다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되고 최종 처분 결정이 내려진다. 이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 차례 이의신청을 통해 15영업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가 개최되며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 등 최종 판단이 결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예상 거래정지 해제일은 내년 1월 말쯤이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개인들의 자금이 묶여있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본다. 이 점을 감안해 투자자들이 배팅한 측면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기 이틀 전부터 주가가 급등한 것은 분식회계로 판결나도 상장폐지까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른 상황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나 거래정지는 될 수 있어도 상장폐지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