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여성 고용 지표(고용률, 실업률 등)는 타 지자체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의 질'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박지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과 강수연 조사역이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여성 고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1~3분기) 광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2.8%로 2000년 45.8%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광역시 중 인천(55.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남도 54.9%로 제주(62.4%)에 이어 광역도 중 두번째로 높았다.
광주지역 여성 고용률(1~3분기)은 50.9%로 2000년 43.2%에 비해 7.7%포인트 상승해, 광역시 중 인천(5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남(53.3%)도 광역도 중 제주(61.0%)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실업률도 타 지자체에 비해 낮았다.
광주 실업률은 3.5%로 2000년 5.6%보다 2.1%포인트 하락해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전남은 2.9%로 2000년 2.3%보다 0.6%포인트 상승했으나, 광역도 중 ▲전북(2.3%) ▲제주(2.2%)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여성의 경제활동이 부진한 반면 50세 이상 연령대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지역 15~19세 연령대는 재학, 진학 준비 및 취업준비 등으로 비경제활동 비중(23.3%)은 광역시 중 가장 높았고, 50세 이상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농림어업 비중이 높고, 고령 여성이 참여하기 쉬운 5인 미만 음식점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여성 취업자 중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을 보면 광주는 1.5%로 광역시 중에서 울산(1.9%) 다음으로 높으며 전남은 21.6%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지역 음식점중 특별한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 않고 고령 여성이 쉽게 종사할 수 있는 5인 미만 음식점 비중이 광주(57.7%)와 전남(73.2%)의 경우 타지역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여성 취업자 중 비임금금로자의 비중은 2002년 31.1%에서 2017년 22.7%로 8.4%포인트 하락했으나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남지역 여성 취업자 중 비임금금로자의 비중도 2002년 60.6%에서 2017년 40.3%로 20.3%포인트 하락했으나 광역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주지역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의 비중은 2002년 32.0%에서 2017년 57.9%로 25.9%포인트 상승했으나, 광역시 중에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남지역 여성 취업자 중 비임금금로자의 비중도 2002년 24.6%에서 2017년 54.0%로 29.6%포인트 상승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박지섭 과장은 "광주·전남지역 여성들에 대한 첨단 고부가가치 제조업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농림어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여성 고용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가정 양립 등 육아지원책을 마련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