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2일 오후 2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1% 내린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9만7500원) 종가는 9년 만에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고 이날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19~21일 3거래일 동안 외국인 332억원, 기관이 31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3분기 순이익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급감했으며 에어백·엔진 리콜 등 일회성요인 작용했다.
이는 3분기 실적부진에 더해 리콜 등 악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수요도 둔화되는 추세고 경쟁심화로 비용부담이 커진 가운데 내수 여건도 그리 좋지 못하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장되지 못하고 올해 말 종료될 경우 내년 내수압박은 더 커질 여지가 크다.
로이터는 또 21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과 관련한 리콜 적정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CAS는 현대기아차에 300만대를 리콜을 요구해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결론이 나와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상당히 지연이 되고 있어서 연말쯤 발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만약 비충돌성 엔진 화재 위험에 대한 조사가 착수된다면 대규모 리콜 위험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연식변경을 앞두고 연말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 내년 신형 쏘나타 출시 정도다. 핵심인 미국 시장 회복이 최대 관건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2(미중) 시장의 신차 수요 감소와 유럽·이머징 시장 수요둔화로 인해 내년 글로벌 수요 역성장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주력모델이자 신차 사이클 시작을 알리는 신형 쏘나타가 내년 공개되지만 미국 세단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모델3의 9월 판매량(2만3500대)이 쏘나타의 3배가 넘고 도요타 캠리에 육박하는 등 새로운 라이벌로 등장했다”며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경쟁자 등장을 저연비 메리트가 사라져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증대 효과 외에는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