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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이틀 앞두고 은행주가 하락 마감했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은행주는 규제강화 등으로 전망이 좋지 못하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28일 은행주 9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전일보다 하락하고 2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신한지주는 2.12% 떨어졌고 하나금융지주(-1.90%), 우리은행(-1.26%), 기업은행(-0.99%), BNK금융지주(-0.88%), DGB금융지주(0.11%)도 하락했다.

KB금융과 JB금융지주는 전일과 동일했고 제주은행은 0.31%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108.22에 장을 마쳐 2100선을 회복했지만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주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지만 결정일이 이틀 앞둔 상황에서 코스피 상승에도 은행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는 기준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1년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성장률이 저하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성장둔화는 중소기업 및 신용대출 정상화로 상쇄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2016년과 지난해 연평균 원화대출성장률 6.4% 감안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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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년반 동안 5000명을 내보냈던 은행은 정부 코드를 맞추느라 최근 1년간 7500명을 뽑았다”며 “경제성장 둔화 및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전망도 좋지 못하다. 자본규제 강화로 인해 주가부양책을 펴기도 어려운 데다 대출규제 압박으로 인해 금리인상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융주 특성상 오너기업처럼 공격적인 주가부양 전략을 시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시장상황에 의존해야 한다는 기조가 나온다.

김인 애널리스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을 위해서는 순이익이 증가하거나 자기자본 축소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까지 충족해야 할 자본비율 규제도 주주친화정책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라고 전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붜 주가상승 모멘텀들이 하나씩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출성장률 둔화로 순이자마진(NIM)이 악화되고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손비용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