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듬 기자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4개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단행, ‘딥체인지’를 통한 ‘뉴SK’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지난해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열린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추대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은 일부 변경됐다.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가운데 박성욱 부회장은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담당 부회장’을 겸임해 반도체 중심 ICT 미래기술연구 및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신임 CEO도 4명이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왼쪽부터)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사진=SK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성장 드라이버로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주요 사업대표 일부도 변경되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옵티미제이션 본부장을,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에 임영문 경영지원부문장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사장에 전광현 팔마 사업부문 대표를 각각 승진 보임했다.

이외에도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2명 포함, 총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세대교체 및 미래성장 준비를 위해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예년 대비 지속 하락해 48세로 젊어졌으며 그 중 53%가 70년대 출생이다.

여성임원도 8명이 배출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가 입증된 인물들이 조기 발탁되었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45세이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 공유 인프라 추진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의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딥 체인지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