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사진=뉴스1
아난티가 짐 로저스를 사회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짐 로저스는 퀀텀펀드 창업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로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북한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졌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난티의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다.
11일 아난티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급등해 오전 10시38분 현재 24.75%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됐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난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짐 로저스는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를 통해 동사와 인연을 맺고 올해 6월 아난티 명예회원이 되면서 동사의 사외이사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는 2015년 11월 1806억원을 투자해 아난티 지분 33.24% 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다 5주 적은 지분이다.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 회사는 북한 관광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가장 먼저 개방할 수 있는 분야로 관광업을 꼽기도 했다. 짐 로저스는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이 회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은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한다 하더라도 비용투입 등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의 지분도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