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은행에서 대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받은 대출잔액은 1억~2억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 중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83.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8784만원으로 2016년(7778만원)보다 1006만원 늘었다. 

대출잔액 규모별로는 1억원~2억원 미만의 빚이 있는 신혼부부가 28.5%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12.9%로 뒤를 이었다. 7000만원~1억원 미만의 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는 12.6%다. 2억원~3억원 미만, 3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이 남아있는 부부도 각각 10.0%, 6.6%에 달했다.


신혼부부 특성별로 보면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9만원, 외벌이 부부가 8000만원으로, 맞벌이 부부일수록 대출을 더 많이 받았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일 수록 대출잔액 규모는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내보다 남편의 대출 비중이 더 높았다.

아울러 무주택 부부의 79.8%, 주택 소유부부의 87.7%는 가계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갖고 있는 신혼부부 네 쌍 중 한 쌍(24.1%)은 빚이 2억원을 넘었다. 무주택 부부는 열 쌍 중 한 쌍(10.4%) 수준이다.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43.6%(48만1549쌍)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이 중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부부는 8만쌍으로 비중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7.2%다.


주택 소유 비중은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년차 부부들의 경우 33.0%가 주택을 소유했지만, 2년차에선 39.0%, 3년차에선 44.2%, 5년차에선 절반을 넘는 52.4%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2014년에 주택이 없던 초혼 신혼부부 17만1000쌍 중 24.2%(5만4000쌍)가 혼인 후 3년이 지난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변했다. 

주택 자산의 가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의 비중이 38.3%,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가 35.9%다. 6000만원~3억원 구간의 비중이 전체의 74.2%를 차지한다.

이밖에 3억원 초과~6억원 이하가 13.7%, 6000만원 이하가 8.6%, 6억원 초과가 3.4%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 이하 구간에 위치한 신혼부부 비중은 감소한 반면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