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개월 만에 이혼소송에 들어간 낸시랭은 근황에 대해 "저는 작품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뗐다.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냐는 질문에 낸시랭은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시지?'라고 생각했다"며 떠올렸다. 그녀는 기자회견 당시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몰랐다며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밝혔다.
왕진진의 거짓말을 알았지만 바로 이혼할 생각은 없었다. 낸시랭은 "내가 선택한 거고 내가 당시 어쨌든 사랑하게 된 건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그러면 안된다. 우리가 열심히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왕진진은 어느 순간부터 돌변했다. 낸시랭은 "질문하면 윽박 지르거나 그래서 질문이 더 이상 못 나오게 하고 그랬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물건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의 폭행과 감금이 이어지자 낸시랭은 법원에 도움을 호소했고, 법원은 왕진진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낸시랭은 "처음에 사람들이 결혼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를 몰랐다"고 말하면서도 결혼 이후 협박과 폭행으로 대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며 '치욕스러운 결말을 선물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이에 낸시랭은 "한 번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만큼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고통과 시련, 슬픔 등 제가 선택한 사랑과 결혼이었지만, 모든 걸 속였고 그 목적인 하나였다는 걸 알게 되니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폭행으로 인해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만 작품을 통해 슬픔을 승화시켰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만큼 제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고통, 시련, 슬픔 등 이 어려운 제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제가 선택한 잘못된 사랑과 결혼이지만 모든 걸 속였고, 그 목적이 오직 하나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다 알게 되니까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혼인신고, 결혼부터 이혼까지 피곤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작품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말해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