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의 게임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설립 3년차에 들어서며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게임’과 ‘다음게임’ 등 모바일 및 PC온라인을 망라한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공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카카오 게임 사업부문과의 통합으로 공격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멀티라인업 구축, 중견게임사로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그랜드체이스’, ‘블레이드2’,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외모지상주의’, ‘프렌즈레이싱’, ‘프렌즈타워’ 등 RPG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게임을 제공한다.

특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서비스 1년간 플레이타임 3억9600만시간, 1480만건의 매치 횟수를 기록했다. 신규 맵 ‘비켄디’ 등 콘텐츠업데이트와 PC방 유저이벤트로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프렌즈레이싱. /사진=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의 경우 올 초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웹툰, 레이싱 등 캐주얼게임과 미드코어 RPG, 전략장르를 서비스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10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렌즈레이싱은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고 누적이용자도 45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을 거뒀다. 콘텐츠업데이트와 현대차 프로모션, 카카오IX 컬래버레이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퍼블리셔 자리에 올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 퍼블리셔 순위에 카카오게임즈가 1위를 차지했다. 앱에이프의 모바일게임 시장리포트에서도 같은 기간 구글플레이 기준 월이용자수(MAU) 톱25 가운데 정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개발력·구조적 인프라 구축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사업확장과 함께 내실을 갖추기에 주력했다.

퍼블리싱과 채널링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영역에 ‘개발’을 신 성장동력으로 결정하고 자체 개발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시켰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프렌즈게임즈의 수장을 겸직하며 게임개발에 힘을 실었다. 조계현 대표가 PC게임 사업과 모바일퍼블리싱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퍼블리싱 밸런스를 맞췄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프렌즈게임즈 산하 개발스튜디오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첫 프로젝트인 프렌즈레이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와 연계한 신규사업 론칭을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티업비전2, 티업비전, 지스윙 등 스크린골프 브랜드를 서비스하는 카카오VX를 통해 ‘카카오골프예약’을 선보였다. 골프 예약, 결제, 골프 챗봇서비스를 지원하는 골프 O2O플랫폼이다.

프렌즈게임즈와 카카오VX는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KB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외부투자사로부터 각각 220억원과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2018 외부부스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올 들어 카카오게임즈는 관계사와 협업을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올 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크래프톤(구 블루홀), 프리미어M&A PEF 등 5개사에서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강력한 연합체제를 구축했다. 확보한 자금을 넵튠,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등 게임사에 재투자하는 형태로 협력관계 확장에도 주력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유저층을 확대했고 카카오게임 브랜드인지도 상승과 자회사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내년에는 내실을 다지고 카카오게임즈가 지닌 강점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