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이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매도 거래 비중이 급등하며 KCGI 지분 확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단기간 내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세사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몰렸다는 것은 주가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26일 공매도 거래비중이 25.87%, 전날인 25일엔 18.82%로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가 한진칼 지분 확대를 공시한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총 6차례 있었고 거래비중 상위 9거래일이 모두 3월에 쏠려있다. 11월15일 이후 2월까지 단 한번도 10%를 넘은 적이 없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이달 들어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된 모습이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주문 내는 것으로 매도 후 3거래일 이내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해 돌려줘야 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진칼의 26일 종가는 2만5600원으로 이달 들어 8.24% 하락했다.
한진칼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며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안’과 석태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변경안을 제안했다. 조 회장은 현재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 자격 박탈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한진칼 지분은 조양호 회장(17.84%)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8.95%다. KCGI는 특수목적법인(SPC)인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지분 12.68%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6.70%), 크레딧스위스(3.92%) 등을 합치면 23.30%로 높아진다.
주주 투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민연금은 이날(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할 것으로 입장을 이미 밝혔다. 조 회장 입장에서 국민연금에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단 외국인 등 다른 주주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우호 지분 등을 감안하면 조 회장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 심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한진의 현 경영진이 KCGI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 주주가치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대내외적 신뢰가 떨어진 만큼 신뢰회복을 위한 변화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시대와의대화] "역대 대통령은 왜 한결같이 실패했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다](https://i.ytimg.com/vi/q58Lag9U4j4/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EC%9A%B0%EC%B8%A1%20%EC%B5%9C%ED%95%98%EB%8B%A8.gif)